햇살이 스미는 물결 위로
조용히 흔들리는 작은 파동
내 마음 닮은 듯 흘러가
닿지 못한 말을 안고서

여울에 부딪힌 기억들
끝내 흘러가며 노래가 되고
멈출 수 없는 흐름처럼
너를 향해 번져가

돌에 부딪혀 흩어지는 울림
아픔조차 빛을 머금고
굽이진 길 따라 흘러가는
나의 하루, 너의 이름

여울에 스며든 목소리
사라져도 다시 돌아오듯
사소한 파동 속에 남아
너를 부르고 있어

끝없는 흐름 속에
우리의 시간을 태우고
잡히지 않는 꿈이라도
나는 계속 흘러가

여울 위 반짝인 순간들
손끝에 닿지 않아도 남아
흘러가다 멀어질수록
더 선명해져 가

고요한 여울 위에
너와 나의 잔향만 남아
사라지는 듯해도
다시 이어질 노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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