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가끔 너를 보며 웃어.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적당히 하면 되지 않냐고.

근데 나는 알아.

적당히가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한 번 마음에 들어온 건 끝까지 하는 사람.
이미 다 지났다고 해도 혼자 다시 돌아가 들여다보는 사람.
남들은 금방 잊는 말 한마디를 오래 품고 있는 사람.

그래서 조금 힘들고, 느리고, 가끔은 혼자 남는 사람.

그게, 사람들이 말하는 ‘미친’ 거라면,
나는 그런 네가 좋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라서.
남들이 그냥 지나치는 빛을 굳이 멈춰 서서 바라보는 사람이라서.

적당히 타협하지 못해서 가끔은 스스로를 괴롭히고, 괜히 더 상처 받고, 괜히 더 깊이 생각하더라도.

근데 그런 사람들은 세상이 못 본 걸 먼저 보더라.

어쩌면 세상은 적당한 사람들로 굴러가지만,
이상한 방향으로 끝까지 가보는 사람 덕분에 조금 더 아름다워지는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나는 네가 미친 사람이라서 좋아.

무언가를 그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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