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밤이 끝났다는 증거이자 아침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신호.
가장 먼저 깨어 어둠과 빛 사이를 지키는 별.

샛별은 늘 오해받아.
밤의 별로도, 아침의 태양으로도 불리지 못한 채 경계에 서 있으니까.
하지만 그 애매함 덕분에 하루는 부드럽게 넘어가지.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가장 먼저 빛난다는 것.
박수도, 확인도 없이 자기 역할을 해낸다는 것.
그건 용기야.
조용해서 더 단단한.

혹시 지금의 네가 시작과 끝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다면, 아직 이름 붙이기 어려운 상태라면 괜찮아.
샛별의 시간은 항상 잠깐이지만 결코 헛되지 않거든.

그러니 너도 조금만 더, 그 자리에서 빛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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