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 놓인 실타래 
얽혀 있는 나의 날들
빛을 잃은 꿈과 사랑
매듭처럼 남아 있어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여기까지 온 널 안아줄게
조금씩 풀려가는 실 사이로
작은 빛이 스며와

기억이 다시 흘러와
귓가에 맴도는 말들
숨고 싶던 어둠 속에
나는 또 나를 불러

괜찮아, 네 잘못이 아냐
너는 이미 충분히 버텼어
작은 매듭 하나 풀릴 때마다
새로운 내가 되어가

끝이 보이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을 거야
모든 걸 놓고 싶은 순간에도
한 줄기 빛을 붙잡아

희망은 더 뜨겁게,
깊고 환하게 번져가고
어둠은 조금씩 걷혀가
작은 빛이 되어와

이제는 자유로운 실
나를 묶던 족쇄는 사라져
조화로운 빛깔 속에서
새로운 내가 태어나

나는 이제 시작해
나만의 무늬를 수놓아
어제의 그림자는 바람에 흩어져
다시 열리는 길 위로 걸어가

한 올 한 올 엮어가는
찬란한 내 이야기
다시는 엉키지 않을
오직 나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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