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세상 한가운데
아주 작고 흔한 조각처럼
수많은 모래알 중 하나일 뿐
파도에 휩쓸려 멀어지기도 하고
바람에 떠밀려 어디론가 흘러가기도 해
누군가의 발자국 아래 밟히며
나란 존재는 더 작아진 것 같았지
모두가 단단한 바위처럼 보여
혼자만 쉽게 부서질 것 같았어

하지만 햇살이 내게 닿던 순간
내 안에 조용히 피어난 빛
누구도 몰랐던 나만의 무늬가
햇살 아래 천천히 드러났어
그제야 알았어, 나도 빛날 수 있다는 걸
작지만 분명한 내 색깔이 있다는 걸
그리고 너도, 우리 모두도
저마다의 빛을 품고 있다는 걸

내 목소리는 바람에 묻혀 사라지고
작은 움직임은 눈에도 띄지 않았지만
그런 날들 속에도
어디선가 누군가는 나와 같았을 거야
서로를 마주한 순간
외로움은 조금씩 녹아내리고
작은 모래알들이 모여
가장 눈부신 풍경이 되어가

햇살 아래, 우리 모두 빛을 품고 있어
너도 잊지 마, 너만의 작은 빛을
아직 그걸 보지 못했더라도
언젠가 꼭, 햇살을 만나게 될 거야
작은 반짝임들이 모이면
거대한 희망이 되어
우린 함께, 혼자가 아닌
같은 방향으로 빛나는 거야

지치고 멈추고 싶을 때도
너의 빛을 잃지 않길 바라
분명히 널 알아보는 누군가와
함께할 날이 올 테니까

우리는 모두 작지만 소중해
세상을 비출 수 있는 존재야
그 작은 반짝임이 모여
세상 가장 따뜻한 빛이 되는 거야

Posted in ,

댓글 남기기